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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최고의 1분은 박세리의 도쿄올림픽 뒷이야기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찐친'을 위한 요리를 위해 직접 바다 낚시에 나선 ‘경프로’ 경수진의 일상과 박세리의 ‘미리 세리 크리스마스’가 소개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8.3%(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6%(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박세리가 들려주는 2020 도쿄올림픽 뒷이야기’ 장면으로 9.8%(가구 기준)을 기록, 악조건도 견뎌냈던 골프국가대표팀의 숨은 노력이 진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나 혼자 산다’의 내로라하는 취미 부자 경수진은 “요즘 바다낚시에 빠졌다”며 특별 손님을 위한 요리 재료를 구하기 위해 새벽 6시부터 바다낚시에 나섰다. 경수진은 낚시 시작 5분 만에 고수들만 가능하다는 ‘첫 캐스팅에 첫 수’를 해내며 어부 못지않은 ‘경 프로’의 면모를 뽐냈다. 무려 6시간 만에 우럭 3마리를 잡고 바다낚시를 끝낸 경수진은 앓는 소리를 내며 쑤신 삭신을 풀어줄 뜨끈한 바닥에 몸을 누이며 어부 모드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경수진은 우럭 세 마리와 맞바꾼 삭신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했다. 황금 비주얼의 생선가스부터 수제 타르타르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광어로 회 뜨기 첫 도전에 나섰는데, 느리지만 신중한 손길로 그럴 듯한 비주얼의 회를 완성하며 금손을 입증했다. ‘경수진 표’ 산지 직송 재료로 특급 코스 요리 못지않은 진수성찬 상차림을 완성하며 ‘경식당’이 모습을 갖췄을 때, 특별손님이 등장했다.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오랜 절친과 절친의 귀여운 딸이 그 주인공. 신선한 회부터 맛본 친구는 감탄했고 친구의 딸은 우럭 생선가스에 “돈가스보다 더 맛있다”고 특급 칭찬, 경수진을 감동시켰다. 경수진은 친구와 함께 추억 토크에 푹 빠졌다. 이때 "내가 결혼을 많이 반대했던 거 기억하냐"는 깜짝 발언이 시선을 강탈했다. 경수진은 “친구는 저한테 존경스러운 대상이었다.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재능을 어떻게 할 건데”라며 모든 걸 포기하고 결혼했던 어린 날의 친구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친구를 보면 대단하다”며 여전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경수진과 친구가 주고 받았던 학창시절 편지를 소환,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10개월 만에 다시 ‘나 혼자 산다’를 찾은 박세리의 ‘미리 세리 크리스마스’ 준비가 함께 공개됐다. 박세리는 아파트 경비원분들과 택배 기사분들에게 1년동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회를 마련했다며 선물 포장에 몰입했다. ‘세리 클로스’로 변신한 박세리는 우뚝 치솟은 선물탑의 스케일로 리치 언니의 큰손 클래스를 드러냈다. 박세리는 “받은 분들이 좋아하시니까 나도 기분이 좋고 보람 찼다”고 뿌듯해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세리의 새로운 ‘남사친’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알고 보니 전현무와 박세리가 77년생 동갑이었던 것. 전현무와 박세리는 너나할 것 없이 서로 “저보다 나이가 위 같다”라며 언쟁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제가 대학교 때 이미 ‘국민 영웅’이었다. 감히 친구라고 해도 되나"라고 한발짝 뒤로 물러서듯 굴더니, 어색함을 풀기 위해 "오빠라고 해. 나도 누나라고 그럴 게”라며 족보 합의(?)에 나섰다. 이어 박세리는 냉장고 식재료 털이를 시작, 후배 2명과 함께할 송년회에서 동네 잔치급 양의 요리를 준비, 무지개 회원들의 동공지진을 불렀다. 도착한 송년회 멤버는 골프 국가대표팀 막내 김효주와 전 LPGA 프로 선수 박진영. 박세리 손맛이 들어간 환상의 요리에 후배들은 “너무 맛있다”며 폭풍 먹방에 돌입했고, 박세리는 “음식 많이 한 보람 있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대화 중에 박세리는 불쑥 “남친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없다는 반응에 “내 후배들이지만 왜 남자친구가 없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김효주는 “선배님이 밟아온 길을 가고 있다”고 답해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박세리는 “다른 건 좋은 길로 인도하겠지만 연애는 내가 잘 인도를 못하고 있다”고 ‘연애 길치’임을 드러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박세리는 “외로울 시간이 없다”고 쿨하게 대답했지만, 거듭된 질문에 5번 연속 “외롭지 않다”고 속사포 대답을 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박세리는 “요즘 ‘연애 해야지’라는 얘기를 하도 들으니까 나도 남자친구 이야기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급한 건 아니고 다 짝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웃었다. 또한 박세리는 폭염과 무더위 속 화상투혼까지 펼쳐야 했던 2020 도쿄올림픽 뒷이야기와 감독의 무게를 들려줬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무게가 다르다. 성적을 떠나서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존경한다”며 진한 울림과 감동을 전해 훈훈한 연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8 09:39
스포츠일반

예능가 휩쓴 올림픽 스타들…동영상 조회수 1800만뷰 돌파

‘2020 도쿄올림픽’의 올림픽 영웅들이 안방극장의 올림픽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 영상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올림픽 스타들이 출연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클립 조회 수(8월 31일 기준)가 총 1801만 5000회를 넘어섰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은 JTBC ‘아는형님’, SBS ‘집사부일체’, ‘신발벗고돌싱포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살림하는 남자들’,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10개 이상에 달했다.종목별로는 남자 펜싱 4인방과 남녀 양궁 단체전 선수들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종목은 올림픽 초반에 메달권에 진입했고, 비교적 먼저 귀국해 예능 녹화를 진행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으로 결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팀은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아는 형님’, ‘집사부일체’, ‘신발벗고 돌싱포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입담을 뽐냈다. 이어 남녀 양궁 국가대표팀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집사부일체’, ‘라디오스타’, ‘유희열의 스케치북’,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했다.가장 많은 종목의 선수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2주에 걸쳐 4종목, 11명의 선수가 출연했다. 타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럭비와 체조 등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에게 주목하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대표 럭비 선수들을 초청해 호평 받았다. 이들이 출연한 회차의 클립은 전 회차 대비 417만 뷰가 치솟아 무려 195만4000뷰가 재생됐다. SBS ‘집사부일체’에도 총 10명의 선수가 3주에 걸쳐 출연했다. 3주간 올림픽 중계로 결방 후 한달 만에 방송된 ‘집사부일체’에는 펜싱 국가대표팀이 출연했다. 전 회차 대비 43만 뷰 상승한 75만7000뷰를 기록했다. 이어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남녀 양궁 단체전의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출연하자 클립 조회 수가 전 회차 대비 22만 뷰가 다시 올라 2주간 150만2000회 재생됐다.‘MSG워너비 특집’ 후 4주간 결방했던 MBC ‘놀면 뭐하니’에는 탁구 신유빈 선수가 출연했다. 과거 ‘무한도전’에서 탁구 기대주로 출연한 뒤 7년 만에 다시 출연한 신유빈은 유재석, 정준하, 하하 등 원년 멤버들과 탁구 대결을 펼쳤다. 신유빈 출연 분은 2주간 약 563만9000회 재생된 것으로 나타나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 전회차 대비 187만8000회나 수직으로 상승해 10개의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이 밖에도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지난달 8일 가장 먼저 펜싱 국가대표팀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펜싱, 체조 등의 올림픽 뒷이야기를 발 빠르게 전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주간 132만 뷰가 조회됐다. MBC ‘라디오스타’에는 오진혁, 김우진(양궁), 안창림(유도), 김정환, 구본길(펜싱)이 입담을 펼치며 280만6000회 재생됐다.선수별 클립 조회 수 톱(TOP)에는 가장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펜싱 국가대표 4인의 이름이 순위에 모두 올랐다. 특히 MBC ‘나 혼자 산다’에 홀로 출연한 오상욱의 클립 재생수가 개인 403만 회를 기록해 2위와의 격차가 무려 200만 회에 육박했다. 뒤를 이어 신유빈의 클립은 216만 회를 기록했다. 특히 신유빈은 ‘놀면 뭐하니’ 단 한 개의 프로그램에만 출연한 결과로 개인별 조회 수 2위를 차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뒤를 이어 펜싱의 김정환이 198만 회, 김준호가 164만 회, 구본길이 160만 회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많이 본 클립 톱 10 순위권에는 다양한 예능이 고르게 순위를 차지했고, 대부분의 클립이 10분 내외의 하이라이트 클립으로 선정된 것이 특징이었다. 1개의 영상에 선수들의 가장 재미있는 활약상을 담아낸 클립들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1위는 신유빈의 활약상이 담긴 ‘놀면 뭐하니’ 하이라이트 영상(66만 뷰), 2위는 ‘라디오스타’ 오진혁-김우진의 올림픽 뒷이야기(55만 뷰), 3위는 ‘아는 형님’ 펜싱 4인방의 하이라이트 클립(48만 뷰)이 차지했다.이현아 기자 2021.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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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新 도마황제 신재환, 눈코 뜰 새 없는 근황 포착

'도마 황제' 신재환 선수의 근황이 공개된다. 오늘(29일) 오후 9시에 방송될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2020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 선수의 일상이 그려진다. 신재환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하늘을 날았다'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이로운 점프를 보여주며 '체조 도마 금메달'이라는 역사적인 성적을 거뒀다.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은메달 여홍철 선수, 2012 제30회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 양학선 선수의 계보를 이으며 체조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겨줬다. 올림픽 이후 그는 어떻게 지낼까. 특히 신재환 선수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신재환 선수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어머니의 일터를 찾는다. 어머니가 일하는 마트에 들어서자 금메달리스트 신재환 선수를 향해 환호가 쏟아진다. 뒷바라지로 고생한 부모님을 위해 신재환 선수가 '세족식 이벤트'도 마련한다. 어머니 전영숙 씨는 "세상 어떤 것을 줘도, 이 기쁨은 못 바꿀 것 같다. 내 자식, 내 아들처럼 응원해줘 정말 감사하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낸다. 가족과의 이야기뿐 아니라 2020 도쿄올림픽 뒷이야기도 공개된다. 금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온 신재환 선수에게 '길잡이'가 되어준 동료를 만난다.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국가대표이자 2018 제18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마루 금메달리스트인 김한솔 선수가 그 주인공. 신재환 선수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형이) 많이 챙겨줬다. 한솔이 형 없었으면 금메달은 못 땄을 것"이라며 김한솔 선수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신재환 선수의 우상이자 스승인 '도마의 영웅' 양학선 선수와의 깜짝 영상통화도 담긴다. 신재환 선수는 "초심 잃지 않고, 한결같이 '연습 벌레'라는 칭호에 걸맞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의지를 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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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유퀴즈', 유도·양궁·럭비…도쿄올림픽 주역들 총출동

'2020 도쿄올림픽'의 주역들이 유쾌한 입담으로 이번 올림픽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선수들이 얼굴을 비쳤다. 유도 동메달리스트 안창림 선수부터 양궁 9연패의 주인공 강채영, 장민희, 안산 선수 그리고 럭비의 안드레진, 정연식 선수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출연해 올림픽의 뒷이야기를 전해줬다. 이날 유재석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돌아와 오랜만에 촬영에 임했다. 유재석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격리를 잘 마쳤다"며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격리했던 조세호는 "형의 그 아련한 목소리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며 "유재석이 전화로 '뭐하니'라고 물어서 '누워있다'고 대답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해 촬영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게스트로 유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가 나왔다. 안창림 선수는 접전을 거듭한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후 동메달을 따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네 번이나 연장전으로 돌입한 당시 경기를 회상하며 "사실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오히려 더 할 수 있었다. 관건은 정신력 싸움이었는데, 자신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도 당시 경기를 언급하며 "나도 집에서 소리 지르며 응원했다"고 말했다. 안창림 선수는 "우리 코치님이 시합 끝나고 우시더라. 원래는 굉장히 무뚝뚝한 스타일인데, 시합 끝나고 안아주는 건 처음이었다. 나 역시 울컥했다"고 전했다. 재일교포로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과거 '교토습격 사건'을 언급하며 일본 사람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밝혔다. 안창림 선수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일본사람한테 절대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자 양궁 대표팀의 강채영, 장민희, 안산 선수가 출연했다. 이들은 도쿄올림픽에서 9연패 신화를 달성하며 전 국민적 영웅이 됐다. 유재석은 "수많은 방송에서 섭외를 했을 거다. 그런데 '유퀴즈'를 선택해 주셨다"라고 물었다. 이에 강채영 선수는 "당연히 와야하지 않냐. 자기님들이 기다리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경기 순서에 관해 얘기했다. 안산 선수는 "1번은 슈팅 당기고 있는 시간이 짧고,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가 좋아서 내가 했다. 2번은 허리 역할이다. 안정적으로 좋은 점수를 내는 역할이기 때문에 강채영이 했고, 3번 마무리 역할은 강심장을 가진 장민희가 맡았다"라며 팀 내 케미에 대해 설명했다. 화제가 됐던 남자 양궁 김재석 선수의 응원 소리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유재석이 "정말 '파이팅 궁사'이시더라. 김제덕 선수의 응원이 힘이 되냐"고 묻자, 강채영 선수는 "조용한 것보다는 훨씬 낫다"며 "지금은 안 들으면 허전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안산은 김제덕이 쏜 화살을 뚫어서 맞추는 '로빈후드 애로우'에 대해 "그 화살은 IOC 박물관에 영구적으로 보관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98년 만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종목인 럭비의 안드레 진, 정연식 선수까지 이날 '유퀴즈'를 채웠다.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팀인 뉴질랜드에게 5대50으로 패했지만, 정연식 선수의 활약으로 본선 무대 첫 득점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한국으로 귀화한 안드레 진은 한국 모델 1세대 김동수의 아들임을 밝혔다. 안드레 진 선수는 "홍콩 귀화 안을 거절하고 직접 한국 럭비 협회에 전화를 했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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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F4 힘"…'아는형님' 시청률도 금메달

'어펜져스' 펜싱 국가대표 4인방이 올림픽만큼이나 뜨거운 예능감으로 시청률 금메달을 땄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293회 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방송사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4일 프라임시간대 비지상파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2049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타깃 시청률 역시 3.8%까지 오르며 폭발적인 호응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펜싱 사브르 남자 국가대표팀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선수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일명 ‘펜싱 어벤져스’ 4인방이 펜싱 실력 못지 않은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펜싱어펜져스는 시합 뒷이야기부터 일상 에피소드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든 것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완전체 4인방이 결성된 이유가 눈길을 끌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한 후 은퇴한 김정환은 "쉬는 동안 공허함과 우울감을 느끼게 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 마침 손을 내민 구본길 덕분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고, 4명의 대표팀 라인업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역시 시합 뒷이야기를 전했다. 독일과의 4강 전에 대해 "가장 긴장했던 경기였다. 라인 끝까지 밀렸다. 마지막에 찔렀는데 내 불만 켜졌다. 마스크를 벗고 뒤를 돌아보니 형들이 달려왔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라며 기억을 떠올려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했다.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외모로 'F4'라고 불리는 선수들의 인기 역시 화두에 올랐다. 이에 김준호는 “우리는 원래 F4였다. F2인 상욱이와 나는 (F4를)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구본길은 “F3까지는 갈 수 있지 않냐”라며 영입을 시도했고, 옆에 있던 김정환은 왠지 모르게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정환은 “시상식 때 동생들이 대충 준비하는 동안 나는 F4 평균 미모를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머리에 물을 묻히고(?) 단장을 한다”라고 남모르게 노력을 하고 있음을 고백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다음 주 방송되는 ‘아는 형님’은 펜싱 어펜져스 2탄으로 꾸려진다. YB와 OB의 살벌한 디스전과 서로를 향한 불꽃 폭로, 아형고 대표를 뽑기 위한 어펜져스고와 아형고 멤버들의 펜싱 맞대결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5 11:51
스포츠일반

[인터뷰] 김연경③ "나는 능력 좋은 아내, 결혼은 진지하게"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등장하자 수원전산여고 체육관은 술렁였다. "이뻐요", "멋있어요"라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김연경은 시크한 표정을 지으며 "나도 알아"라고 말했다. 무심한 대답이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환호와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더욱 쏟아졌다. 김연경은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리우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연경이 28일 모교 수원전산여고를 찾아 '배구 꿈나무 유소년 이벤트'를 열었다. 올림픽을 마친 뒤 방송 출연과 개인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미래의 김연경'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김연경을 만나 올림픽 뒷이야기와 달라진 인기에 대해 물었다. 2부에 이어 ◇감독·아내 김연경 그리고 도쿄올림픽 - 터키리그 페네르바체 잔류를 선언했다."많은 고민을 했다. 가장 큰 이유는 '현역으로 뛸 수 있을 때 좋은 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까지 최고 리그에서 뛸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솔직히 힘들다. 일본과 중국, 국내리그까지 집 가까운 곳에서 뛰고 싶은 생각도 있다. 그러나 지금 뛰지 않으면 미련이 남을 것 같다. 금전적인 부분은 페네르바체가 뒷받침을 해주기로 했다. 터키에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 후배들의 해외 무대 진출을 당부했는데."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 같이 뛰는 젊은 선수를 보면 실력이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V리그 선수들은 서로를 다 알고 경기를 한다. 성장이 느릴 수 밖에 없다. 김희진과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이재영(흥국생명)·양효진(현대건설) 등 해외 무대에 통할 선수는 많다. 결국 시기가 중요한 것 같다. 젊었을 때 나가면 좋은데,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어렵다. FA(프리에이전트)가 되면 해외 구단과 금액적인 부분이 맞지 않게 된다. 양효진이 가장 아까웠다. 직접 이야기도 나눴다. 새로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을 조금 느끼더라.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고. 신입생의 신분으로 다시 해야 하니까. 한국에서는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놓기 쉽지 않을 것이다." - 배구 발전을 위해 유소년 컵대회를 준비한다고 들었다."이전부터 하고 싶었다. 예산 준비를 마치고, 대회를 열고 싶었는데 올해는 시간이 부족해서 어려웠다. 내년부터 꼭 대회를 열어서 유소년 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김연경컵' 대회라고 이름도 지었다. 후원사 위원라이프(WeWon Life)에서 대회 준비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다. 혼자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는데."의지는 있는데. 몸이 따라줘야 하지 않을까. 일단 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여건이 제대로 갖춰줬으면 좋겠다. 지금 같은 여건이라면 쉽지 않다. 4년 뒤가 뻔히 보인다. 여건을 갖추고, 제대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여러 나라들의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선수 기량에서 격차가 벌어진다. 현재 따라갈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 국내 복귀 생각은 있는지."물론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 후배 선수들과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할 것 같다." -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해본 적 있나."선수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를 하고 싶다. 프로 감독이 되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와 해외 무대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주고 싶다." - 내년이면 서른인데. 결혼 계획은 어떻게 되나."결혼은 하고 싶다. 그런데 흐지부지하게 연애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한 결혼을 하고 싶다. 미혼의 언니들이 우스갯 소리로 '다 같이 실버타운에 들어가자'고 농담을 하더라. 그건 안 된다." - 아내 김연경의 강점을 꼽아보자면."일단 능력이 좋으니까(웃음). 타지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살림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평소 남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내 사람이다' 싶으면 잘 챙긴다." 수원=유병민 기자 [인터뷰] 김연경① "중국 금메달, 런던 아쉬움 더욱 커졌다"[인터뷰] 김연경②"세월호,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인터뷰] 김연경③ "나는 능력 좋은 아내, 결혼은 진지하게" 2016.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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